'더 유닛'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들을 집중 탐구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예능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더 베스트 특집편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을 한명씩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실력파 행동대장인 세미를 소개, 세미는 온몸으로 표현하는 행동파였다. 그런 노력이 전해진 듯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음은 소울충만 감성랩퍼 킴을 소개했다. 온몸으로 느끼는 리듬감은 더욱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멤버들의 상반된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먹방의 아이콘으로 떠오린 지원은, 자면서도 젤리를 먹을 정도로 명불허전 먹방소녀로 떠올라 웃음을 안겼다. 지원과 반대로 먹고 싶은걸 먹고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지엔은 음식을 돌 같이 보는 등, 걸그룹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음식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때, 아름은 기적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아름은 "한달에 11키로 가능하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댄스 부분에서도 블랙홀과 최강자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댄스 블랙홀로는 보람이 뽑혔으며, 보람은 블랙홀이란 단어를 탈출하기 위해, 멤버들이 자러간 사이 홀로 연습실에서 맹연습을 하는 등, 포기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멋지게 포지션 배틀을 소화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반대로, 파워댄스걸은 비바와 민트가, 여자 댄스배틀에서 최강자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섹시부분에서도 계속됐다. 섹시가 가장 쉬운 듯, 취하는 포즈마다 섹시미를 강조하는 해인과 반대로, 현주는 특유의 깜찍 발랄함으로 세시에 대해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비타민 소년을 맡고 있는 동명은, 독특한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웨이브 춤 연습할 때도 귀엽게 안무를 소화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노력왕인 상일은, 복식호흡까지 기발한 방법으로 매일 연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남다른 소신으로 임하는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노력왕이 있다면, 타고난 미성을 가진 보컬 소유자가 있었다. 바로 어린왕자 비주얼의 임주혁이었던 것. 그는 피아노와 함께 영화의 한 장면같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컬왕으로 꼽힌 멤버들은 마음을 울리는 감미로운 화음까지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꿈을 이루기 위한 멤버들의 땀과 눈물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태호는 "힘든 시간이 지나고 빨리 빛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터트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2017년, 더유닛 멤버들은 감춰졌던 실력들을 마음껏 펼치며, 각자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2018년에는 어둠 속에서 가리워진 멤버들이 빛을 발하며, 꽃길만 걷는 기회가 주어지길 응원해본다. /ssu0818@osen.co.kr
[사진] '더 유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