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위 지키기 힘들 것".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승점 44에 그치면서 첼시(승점 45)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맨유 레전드 출신인 폴 스콜스는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콜스는 인디펜던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유가 4위에 계속 머무르게 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서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뛰어난 팀들이 많다. 따라서 맨유가 4등을 유지할 가능성도 완벽하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포문을 열었다.
스콜스는 순위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연봉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 주력 선수들의 연봉에 굉장히 높다는 것. 경기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스콜스는 "포그바는 그 정도수준의 선수가 아닌 것 같다. 또 포그바와 마티치 등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스콜스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특히 포그바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이 아니라 냉정한 판단에 가까웠다. 스콜스는 "현재 포그바의 모습은 유벤투스에서 뛰던 모습이 아니다. 그저 경기장을 걷고 있다. 정말 아쉽다. 승리하고 싶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스콜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 데 헤아가 선방을 펼쳤지만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나온 것은 선방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굉장히 아쉽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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