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복귀전' 월리엄스, 오스타펜코에 아쉽게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31 08: 35

세리나 윌리엄스(22위, 미국)가 출산 이후 첫 경기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 라트비아)와 맞대결서 아쉽게 패배했다.
윌리엄스는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오스타펜코에게 1-2(2-6 6-3 5-10)로 아쉽게 패배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결승까지 치러내며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이후 잠시 코트를 떠난 윌리엄스는 9월 딸을 낳았다. 이후 코트 복귀를 준비하여, 이번 대회에서 모습을 보였다.
무비달라 챔피언십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모여 치루는 초청 대회다. 지난 9회 동안 남자부 경기만 열렸지만, 10회째 처음으로 여자부 경기도 신설됐다.
윌리엄스는 "완벽한 준비는 아닌 것 같다. 우승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복귀하겠다. 이전 부상이나 수술 이후 복귀전을 가진 적은 있어도 출산 이후 복귀전은 처음이다. 경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무비달라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코트에 복귀한다. 오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