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30, 레알 마드리드)가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레알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가 오른쪽 대퇴부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올 시즌 레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5-2016시즌 리그에서만 24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쓴 벤제마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로 절반 이상 골수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엔 하향세가 더 뚜렷하다. 벤제마는 리그 12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전 스트라이커의 자격엔 못 미치는 성적표다.
벤제마는 지난 23일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도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날린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제마는 2~3주 결장할 전망이다. 매 경기가 간절한 벤제마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레알은 올 시즌 각종 골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을 벤제마의 대제차로 여기고 있다.
올 여름 알바로 모라타를 첼시로 보내 특별한 백업 스트라이커가 없는 레알은 당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새해 5일 누만시아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을 치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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