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1박2일’, 오늘 8주만 방송재개..다사다난 10주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2.31 10: 00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드디어 돌아온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1박2일’은 파업과 故 김주혁과 안타까운 작별 등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한 해를 보냈다. 다시 돌아온 ‘1박2일’에 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는 '1박2일'이 오는 31일 정상 방송된다고 밝혔다. 100일 넘게 이어오던 파업을 멈추고 예능 PD들과 드라마 PD들이 일터로 복귀한 이유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함에 따라서 고대영 사장 해임 역시 가까이 다가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 이후 방송 재개와 결방을 반복하던 ‘1박2일’은 지난 10월 13일 10주년 특집 해외 촬영을 위해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하얼빈 특집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촬영이 어떻게 펼쳐졌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두 번째 해외 특집에서는 해외 시청자들과 만남이 펼쳐질 예정이다.

2007년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1박2일’은 2010년 시청률 40%의 벽을 넘어서며 말 그대로 국민예능으로 발돋움 했다. 이후 시즌1을 마감한 이후 시즌2를 거쳐 현재까지 KBS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시즌3의 원년멤버로 맹활약했던 ‘구탱이형’ 김주혁이 안타깝게 우리들의 곁을 떠나면서 ‘1박2일’의 10주년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1박2일’ 멤버들은 그 누구보다 故 김주혁과 작별을 슬퍼했다. 매주 함께 여행하며 가족같이 보냈던 멤버들이니만큼 고인과의 작별은 더욱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과 아쉬움 속에서 10주년을 맞이한 ‘1박2일’이 드디어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 여전히 파업 재개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주년의 마지막 날, 극적으로 돌아온 ‘1박2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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