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화유기' 이승기vs'집사부일체' 이승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31 10: 45

이승기 대 이승기다. 배우 이승기와 예능인 이승기를 함께 볼 수 있어 더 즐거운 요즘이다.
군 전역 이후 이승기의 행보가 바쁘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종횡무진이다. 가수 이승기의 새 앨범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말마다 그가 잘하는 연기자로 또 예능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물론 '화유기'의 경우 방송 2회 만에 결방 사태를 맞으며 위기에 처했지만, 제작 환경과 상관없이 연기자 이승기의 매력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 '화유기' 이승기

지난 2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는 이승기에게 매력적인 선택이었다.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호흡을 맞췄던 홍자매가 집필했고, 요즘 지상파 드라마보다 사랑받고 있는 tvN 편성이었다. 손오공 캐릭터 역시 이승기에게 잘 맞는 옷이었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꿀잼'을 보장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이승기다.
여러모로 이승기의 매력을 잘 담아내고 있는 '화유기'다. 차승원과의 앙숙 '케미'가 웃음을 줬고, 오연서와의 애틋한 분위기가 기대를 높였다. 연기자 복귀작으로 임팩트가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승기와도 잘 어울렸다. 2회 만에 방송사고와 결방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지만, 능청스러운 이승기의 손오공 캐릭터 소화력에 대한 칭찬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결방 이후, 얼마나 높은 완성도로 작품을 마무리 지을지 주목된다.
# '집사부일체' 이승기
드라마와 동시에 이승기의 예능 복귀작은 31일 오후 첫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다. 이승기는 그의 예능 파트너인 강호동과 나영석 PD 없이 새로운 파트너들과 예능 복귀에 나섰다. 이상윤부터 양세형, 비투비 육성재까지 색다른 조합이 줄 신선한 재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랜만에 예능에서 나서는 이승기는 연기자 이승기만큼이나 기대되는 요소일 수밖에 없다.
일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는 더 이상 막내가 아니다. '1박2일'과 '신서유기', '꽃보다 누나' 등에서 막내 캐릭터를 입었던 이승기가 형으로서 어떻게 예능을 이끌어갈지 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예능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공교롭게 전역 후 마음에 드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제안이 와서 같이 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면서 '집사부일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화유기'와는 또 다른 이승기의 매력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SBS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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