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이 FC 바르셀로나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나이키 광고에 이어서 영국 언론에서 단독 보도에도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FC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둘러싼 합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잉글랜드 신기록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의 이적료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독점 보도했다.
쿠티뉴는 올 여름 이적 시장부터 꾸준히 바르사와 연결돼 왔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관심을 받았다. 쿠티뉴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이적 요구서를 제출하고 바르샤 이적을 강행했지만 무산됐다. 리버풀의 소우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완강하게 쿠티뉴 이적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도 결국 차순위 후보였던 오스만 뎀벨레 영입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리버풀서 시즌을 시작한 쿠티뉴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외신들은 바르셀로나가 집요하게 쿠티뉴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 바르셀로나 제품의 판매권한을 소유하고 있는 나이키가 쿠티뉴의 이적이 매듭되기도 전에 온라인에 유니폼 판매 광고를 올리면서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는 다음 주 미팅을 열고 리버풀과 쿠티뉴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원한다"며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이적료 지불 방식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는 지나치게 많은 옵션의 이적 제안으로 리버풀 구단의 분노를 샀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에게 높은 기본 이적료와 낮은 옵션 이적료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의 FC바르셀로나 유니폼 판매 광고를 하기도 했다. 나이키 광고에는 '마술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쿠티뉴가 캄프 노우를 빛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적혀 있었다.
과연 익스프레스와 나이키가 말한 것 처럼 쿠티뉴가 겨울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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