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만에 만난 '슈돌' 귀요미들이 훌쩍 큰 모습으로 여전한 사랑스러음을 전달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7주만에 방송을 재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시안이는 시축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빠 이동국이 속한 전북 현대 경기에 앞서 시안은 결의에 찬 모습으로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두 살 당시 매치볼을 전달했던 시안은 2년 뒤 많은 관중들 앞에서 다시 나선 것.
이동국은 연습 당시 2만 명의 관중이 모여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시안이는 아빠가 시키는대로 시축 연습을 했다. 아빠의 세레모니도 따라했다. 결국 시안은 씩씩하게 시축에 성공했다. 세리머니까지 완벽했다.
이에 이동국은 "많이 컸고 본인도 당당하게 가서 시축하는 모습에 놀랐다. 덕분에 아빠도 경기를 잘한 것 같아 시안이한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안이는 아빠에게 안겨 인터뷰에도 함께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시안이의 배려심이었다. 이날 누나 설아와 수아는 붕어빵을 사와 기다렸지만 길어진 연습 탓에 배고픔을 못 참고, 사온 붕어빵들의 꼬리를 먹어버렸다. 나중에 시안이는 누나들을 배려해 자청해 꼬리가 없는 붕어빵을 먹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승재는 아빠 고지용과 함께 강원도 설악산으로 템플스테이에 나섰다. 승재는 사찰에서 앨리스라는 이름의 호주 출신 5세 누나와 마주해 설레는 인사를 나누고 관심을 표했다.
공양시간에서 음식을 빨리 먹지 못하는 앨리스에게 끝없이 관심을 갖던 승재. 날이 저물고 밤이 되자 승재는 앨리스와 '꽁냥꽁냥'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승재는 앨리스에게 "남자친구 있어?"라고 물었고, 앨리스는 "비밀이야"라고 대답했다. 승재는 자신은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쩍 큰 아이들의 모습이 새삼 반가운 이날 방송이었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