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지의마법사' 오고가는 정 속에 꽃핀, 글로벌 우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1.01 06: 49

 여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정이 오고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12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오지의 마법사'에서 멤버들의 글로벌 우정이 그려졌다.
시칠리아에서 저녁을 먹고난 후, 윤정수, 최민용, 김태원, 에릭남은 텐트를 치고 잘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정원을 갖고 있는 한 BAR 사장님, 페퍼로부터 도움을 받아 텐트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포장도로에 나타난 황량한 정원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아슬아슬한 트리하우스까지 드러나 일동 모두 경악했다. 

겁에 질린 듯 "이런 곳에서 자긴 처음"이라며 걱정하는 표정과 달리, 트리하우스를 짓는 것이 꿈이었던 최민용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릴때 동화책에서나 본 곳이다"며 기뻐했다.
그래서일까, 동갑내기인 민용과 페퍼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며 오랜친구처럼 가까워졌다. 페퍼는 오두막 방안에서 춥지 않을까 이불까지 살뜰히 챙기며, 직접 잠자리를 준비해줬다. 멤버들은 "꿈만 같다, 처음보는 외국인한테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고마워했다. 
그런 페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김태원이 기타를 꺼내들어 답례했다.  분위기가 고조될 수록 우정은 더욱 깊어졌고, 멤버들은 "가장 중요한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며 이 순간을 감사해했다. 
한편, 피스타치오 농장에서 아침을 맞이한 수로네는, 시네마 천국 촬영지인 '팔라초 아드리아노'를 향해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때 집주인 까르넬로는 직접 차로 데려다주겠다며, 아침 부터 일찍 일어나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모두가 고마워하자 그는 "어젯밤 세득 요리에 감동했다"면서 가면서 먹을 수 있게, 자두까지 한 가득 챙겨주기도 했다. 그러자, 세득 역시, 선물로 챙겨온 오이 채칼을 답례로 건넸다. 까르넬로는 오리 채칼 매력에 빠져들면서, 고마워했다.  
오지에서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가까워진 두 팀의 우정은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페퍼와 까르넬로가 내어준 건 단순한 오두막 방과 선물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ssu0818@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