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독 결혼한 스타 부부가 많았던 한해였다. KBS 연기대상에 참가한 배우들 역시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천호진은 아내에 대한 화끈한 사랑 고백으로 새해부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017년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대상을 받은 이후 천호진은 “여보, 연애할 때 약속한 이후로 (대상을 받기까지) 34년이 걸렸다”며 “너무 늦었다. 당신만 허락한다면 다음 생에도 함께 살아보고 싶다”고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전했다.
천호진에게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나온 송중기 역시도 2017년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했던 송혜교와 결혼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정말 사랑하는 평생의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이 기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공동대상을 수상한 아내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깜짝 결혼 발표에 이어 임신 소식까지 전한 이동건 역시도 아내 조윤희와 3주전 출생한 딸 노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이동건은 우수상 수상 직후 “3주전 예쁜 딸을 낳아준 조윤희씨 정말 고맙다”고 짧지만 울림있는 소감을 감동을 전했다.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류수영도 아내인 박하선에 대한 애정을 빼놓지 않고 표현했다. 시상자로 등장한 이상우 역시도 함께 신혼을 보내고 있는 김소연과 결혼 생활에 대해 “즐겁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유리 역시도 이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함께 드러냈다.
수상과 시상을 통해 시상식을 빛내 준 이들이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하면서 시상식을 한층 더 훈훈한 분위기로 만들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