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무승' 무리뉴, "선수들 정신력 좋아졌다"... 반어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01 10: 08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며 승점 44로 첼시(승점 45)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부상으로 전반 14분 만에 교체 아웃되는 등 초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설상가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1개월 부상 결장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최전방에 고민을 안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심정은 최악의 상황. 답답한 것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고 언제 복귀할지에 대한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루카쿠의 복귀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상태도 호전되고 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둘이 언제 복귀하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펠라이니의 마지막 출전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우리는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컵 준결승을 소화하지 않는 건 천만 다행"이라고 했다.
최근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3번의 무승부는 3차례의 패배와는 다르다. 단순히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라면서 "홈에서 열렸던 경기는 선제골을 내주고 팀이 좋아졌다. 3위로 2017년을 마무리 했고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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