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혼자 머리를 엄청 굴리고 있다. 이동하가 송옥숙의 재산을 탐내 표예진과의 결혼을 계획했지만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송옥숙은 이병준과 재혼, 이동하는 마음에도 없는 이병준 딸과의 결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1일 방송된 KBS 1TV '미워도 사랑해'에서 변부식(이동하)이 홍석표(이성열)의 정체를 알게 됐다. 변부식이 김행자(송옥숙) 사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지니어스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 홍석표가 있었고 "지니어스 대표"라고 인사를 했다.
건물을 나온 변부식은 "센터 직원이 아니라, 지니어스 대표 홍석표"라고 놀라워했다. 김행자가 변부식에게 지니어스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지만 변부식은 홍석표의 실체를 말하지 않았다.
정근섭(이병준)은 "행자씨와 우리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말라"고 변부식을 견제했다.
변부식은 혼자 술을 마시며 "한꺼번에 나를 밀어내네. 게다가 인우는 결혼하자고 덤비고"라고 씁쓸해했다.
정근섭의 친딸인 정인우(한혜린)를 계속 밀어냈던 변부식의 태도가 달라졌다. "우리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인우는 "그건 나한테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에요?"라며 기뻐했다.
정근섭이 뒤늦게 김행자가 응급실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자리에 변부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화를 냈다.
김행자가 변부식을 찾아가서 "지금 짓고 있는 집 결혼 선물로 주고 싶다. 부부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했다. 이에 변부식은 자신과 길은조(표예진)에 대한 이야기인 줄 착각해 "아직 은조씨와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행자는 "정근섭 김행자. 우리 혼인신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좋은 인연으로 지내더라도 혼인신고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부식은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1TV '미워도 사랑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