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서는 마음 만큼, 깊어지는 트라우마, 두 사람은 극복할 수 있을까.
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극본 유보라)'에서는 문수(원진아 분)와 강두(이준호 분)의 다가설 듯 말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같이 지샌 문수와 강두, 특히 문수가 잠에서 깨자, 강두는 "가자"며 손을 내밀었고, 그런 강두의 손을 문수는 꼭 잡았다.
함께 버스를 탑승, 문수는 "술 냄새나냐'며 걱정했다. 강두는 "머리가 작아서 그런거냐, 남들보다 기억하는 용량이 좀 부족하냐"며 어제 키스를 회상, 문수는 "어제 미친 짓 한 거냐"며 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문수는, 버스에서 자신에게 자리를 내준 강두에게 설렘을 느끼면서, 강두의 옷 자락을 당겨, 자신의 옆자리로 앉혔다.
문수는 지난밤 자신에게 따뜻히 옷을 덮어주며 감싸준 강두를 회상하며, 마음이 아려왔다. 이어 문수는 강두에 집 앞에 향했다. 하지만 강두는 문수 집앞에 있었던 것. 엇갈림 속에서 서로를 찾으며, 서로에게 향하는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얼떨결에 두 사람은 야밤에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이때, 강두는 주원(이기우 분)을 구하려다 대신 사고를 당하게 됐다. 강두 사고 소식을 들은 문수는, 한 걸음에 강두를 찾아가 "놀랐다"며 눈물을 그렁거렸다. 그런 문수 모습이 강두는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강두 역시 문수를 걱정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문수에게 달려가 예민한 반응을 보인 친구 완진 (박희본 분)으로 부터, 문수가 어릴 적 머리를 다쳐서, 기억이 다 날아간 적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 것. 강두는 문수가 잘못 된 건 아닌지 덩달아 걱정하며 계속해서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강두와 문수는, 친구들과 옥상에서 바베큐 파티를 벌이게 됐다. 완진은 문수의 마음을 대신 하듯, 강두의 의시 여자친구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이는 친동생으로 밝혀졌고, 문수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두는 사고 트라우마로 환청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강두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문수가, 홀로 계단에서 귀를 틀어막으며 괴로워하는 강두를 발견했다.
강두는 덥썩 문수 품에 안기며 "넌 괜찮냐"는 말을 남기며 걱정의 눈물을 흘렸고, 그런 강두의 겁먹은 모습에 문수는 당황했다.
조금씩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면서,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 두 사람, 하지만 여전히 아픈 상처 때문에 쉽게 손을 내밀지 못 했다. 그러던 중, 강두는 사고 트라우마까지 시달리며 점점 고통이 심해진 모습까지 그려져, 과연 문수가 그런 강두를 위로하며 치유할 수 있을지 또 한번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