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과 김민경이 개그우먼으로 살면서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두 사람은 힘든일이 있어도 무대에서 웃겨야 된다는 게 때로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민은 지난 여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달만에 무대에 복귀했던 때를 회상하며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1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신지훈, 김민경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김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김민경은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두 사람을 안내했고, 자신의 음식 철학(?)을 설파하며 침샘을 자극했다.
이날 세 사람은 호텔에서 온천과 공연을 즐기며 연말을 제대로 보냈다. 김지민은 "엄마와 동남아 여행 가려고 했는데 여기 오면 되겠다"고 여행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김지민과 김민경. 두 사람은 개그우먼으로 살면서 힘든 점을 고백했다. 김민경은 "개그우먼이라고 하면 기가 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세상 여리고 눈물 많은 사람들이 개그우먼이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지난해 여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밝히며 "그때 한달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했다. 싼티나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더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을 웃겨야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지난해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그럴수록 더 화이팅할 수 밖에 없었다. 나를 업시켜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bonbon@osen.co.kr
[사진] '비행소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