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하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팬들로부터 최고 활약 선수로 인정을 받으며 공식경기 MOM(맨오브더매치)의 아쉬움을 달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서 앤서니 마샬과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로 에버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은 린가드에게 돌아갔다. 린가드는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정 8.4를 받아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맨유팬들은 마샬이나 린가드가 아닌 포그바를 이날 경기 최고 선수로 인정했다. 포그바는 80%의 지지를 받아 린가드(12%), 루크 쇼(8%)를 앞섰다.
맨유 공식홈페이지는 이날 발렌시아가 결장해 캡틴 암밴드를 착용한 포그바가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뽑은 새해 첫 경기 MOM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포그바는 중원을 지배하며 마샬과 린가드의 골에 모두 관여, 도움을 기록했다. "엔진룸의 역동적인 힘"이라는 평가를 받은 포그바는 꾸준하게 경기의 템포를 이끌었다.
특히 리그 세 경기 포함 네 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맨유에게는 반드시 필요했던 승점 3점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포그바는 후반에 마샬과 린가드의 득점을 지원사격하는데 성공했다.
포그바는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49분당 평균 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61번의 패스 중 51번을 성공시켰고 경기 중 81차례 볼을 터치했다.
포그바는 "올해의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우리는 많은 찬스를 가졌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공격적이었고 많은 찬스를 창출해냈다. 수비적으로도 아주 좋았다. 아주 좋은 팀의 경기력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나는 후반 포워드를 좀더 움직였고 잘 됐다. 두 골은 정말 멋진 골이었다. 팀의 경기력은 대단했고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슛을 하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다. 우리는 맨유다. 비기면 문제가 된다. 우리는 이기길 원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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