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방송 재개 or 추가 연기"..선택의 기로에 선 '화유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02 12: 29

'화유기'의 촬영 재개 및 방송 여부를 놓고 여전히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결방됐던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3·4회는 이번주 방송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3·4회 방송 여부가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
앞서 '화유기'는 지난달 24일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로 실망을 안긴데 이어, 지난달 23일 스태프 A씨의 추락 사고가 발생한 소식이 전해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스태프 A씨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는 '화유기'의 제이에스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며, 고소장을 접수한 안성경찰서는 오는 3일부터 목격자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도 지난달 28일과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던 바. 이로 인해 '화유기'의 촬영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중단됐으며, 지난 1일 재개됐음에도 방송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오는 3일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방송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tvN 측도 2일 OSEN에 "이미 지난주 공식입장에서 '제작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화유기' 3회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확정이 되면 다시 전달하겠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인 상황. 사고가 발생하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구가의 서'를 연출했던 김정현 PD가 투입됐음에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화유기'다. 방송이 재개될 것인지, 추가 연기될 것인지 그야말로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
이에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며 날이 갈수록 사태가 커지고 있는 '화유기'가 오는 3일 경찰 조사 이후 다시 한 번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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