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데얀의 마음은 수원을 향해 있었다.
1일부로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데얀을 둘러싸고 국내·외 구단들의 영입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현재 승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히는 곳이 수원 삼성이다.
3일 입국하는 데얀은 계약 절차를 마무리 하고 수원의 전지훈련이 열리는 제주로 향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원 구단은 데얀의 입단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조나탄이 선물하고 간 이적료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펼치고 있는 수원은 데얀 영입에 온 신경을 쏟았다.
2008년 서울로 이적해 6년간 뛰면서 154골-38도움을 기록한 데얀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 중국 진출까지 했던 그는 한국 생활에 만족해 하면서 선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곳에서 마무리 하고 싶었다. 1981년생인 데얀은 여전히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따라서 K리그 팀들과 계약을 추진했고 사실상 수원 입단을 확정지은 상황. 데얀의 수원행은 생활적인면에서도 드러난다.
이적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이미 데얀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수원 입단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결정도 마친 상황이다. 이미 그는 수원에서 생활을 위해 경기도 동탄에 머무를 곳이 마련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가정적인 데얀은 가족이 최우선이다. 중국에서 서울로 복귀했던 이유도 가족의 영향이 컸다. 그 결과 데얀은 수원 입단에 대해 결정을 하고 머무를 곳도 결정했다.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빠르게 마련했다. 그의 에이전트 관계자도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원 선수들이 많이 사는 동탄에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얀의 영입으로 수원은 선수구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복잡했던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음 행보도 더욱 발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