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중앙 수비수 하창래를 FA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대 졸업 후 테스트를 통해 지난해 인천에 입단한 하창래는 6월 24일 울산 원정에서 K리그 데뷔, 이후 총 20경기에 출전하며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일조했다.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한 하창래는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거친 수비를 펼치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도 지녀 순간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동료 수비를 커버하는데도 장점이 있다.
중대부고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갔던 하창래는 중앙대 진학 후 첫 2년은 공격수로, 나머지 2년은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해 상대가 힘들어하는 수비를 펼친다는 평가다.
하창래는 3일 오전 메디컬 테스를 거쳐 4일 시작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