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tvN '화유기'다. 첫 방송 1주일 만에 3~4회가 연기된 상황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이 기자회견을 마련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화유기' 제작현장 추락사고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합 측 관계자는 물론 피해 조합원의 동료, 지난해 숨진 '혼술남녀' 고 이한빛 PD의 유가족들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난다.
'화유기' 첫 방송을 앞둔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경기도 안성에 있는 촬영장에서 제작사인 JS픽쳐스의 소도구 제작 용역업체 MBC아트 소속 스태프가 샹들리에 설치 작업 중 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해당 스태프는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조합 측은 이후 사고 스태프가 속한 MBC아트 측 관계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현장 근로감독과 함께 촬영장을 조사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관계자들은 결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조사 결과 및 영상 공개, 드라마 제작현장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요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tvN 측은 같은 시간에 예고된 '윤식당' 시즌2 제작발표회를 급히 취소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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