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이 졸지에 콩쥐가 됐다. 송옥숙과 결혼한 이병준은 검은 속내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미워도 사랑해'에서 김행자(송옥숙)는 뷰티센터는 길은조(표예진)의 것이 될것이라고 했다.
은조는 행자의 뷰티센터로 출근을 시작했다. 은조의 사수는 정인우(한혜린)였다. 인우는 은조를 처음 만나자마자 기싸움을 시작했다. 인우는 "아직도 여기 고객인줄 알아요? 부르면 대답을 해요. 좀더 상냥하게"라고 가르쳤다. 또한 복장을 지적하며 "일하려는 의지가 도통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퇴근시간이 다 됐는데 정인우는 은조에게 수백장의 전단지를 배포하라고 시켰다. 인우는 "이것까지가 오늘 할 일이다. 앞에 일을 너무 못해서 일이 늦어진 거니까 다 길은조씨 책임이다. 참고로 은조씨가 일을 다 끝내야 나도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조는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졸지에 콩쥐가 됐다. 경영수업도 아니고 이게 뭐야"라며 힘들어했다. 이 모습을 행자가 우연히 보게 됐다. 행자는 "일을 가르치랬더니 추위에 애를 내돌려!"라며 화를 냈다.
행자가 뷰티센터를 찾아갔다. 인우에게 "우리 은조 하는거 아가씨가 시킨거야? 아가씨 그러는 거 아니지. 무슨 죽고 살일 났다고 퇴근시간 다 됐는데 일을 시키고, 추운데 애를 밖에 내보내"라고 소리쳤다.
이때 정근섭이 나타나 김행자의 편을 들었다. 근섭이 "추운데 혼자 있게 내버려두지 말고 데리고 와"라고 했다.
인우는 정근섭과 따로 만나 "어떻게 길은조 편을 들 수 있냐"고 서운해했다. 이에 근섭은 "내가 변부식이 너한테 보내준다니까. 참는김에 조금만 더 참아봐. 변부식 뿐만 아니라 저 센터도 네것으로 만들어줄게"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길은정(전미선)이 몰래 듣고 깜짝 놀랐다.
또한 이날 근섭은 김행자의 재산을 등에 업고 부동산 투자를 알아보러 다녔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1TV '미워도 사랑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