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수요미식회' 유시민's 미식의 길, 魚학잡학사의 '입맛史'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1.04 06: 51

쓸모있는 미식의 길, 유시민의 입맛사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서 새해 첫 게스트로 유시민이 출연했다.
이날 유시민은 "발 없는 고기 마니아다"면서 "생선을 좋아한다, 특히 단백질 많은 숭어"라고 말하면서

남해안 숭어는 1월이 가장 맛있다며 팁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방어다"면서, 큰 방어도 직접 손질했던 일화를 전하자, 신동엽은 "내공이 깊은 분을 모셨다"며 환영했다.
특히 황교익도 놀랄 정도의 어학 박사의 면모를 뽐낸 유시민의 잡학 지식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음식으로 유시민은 '매운탕'을 직접 소개, 신동엽은 "바다 매운탕과 민물고기 매운탕의 끓는 소리가 다르다"고 비교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유시민은 "바다 생선은 단순히 끓여야 맛있고, 민물은 잡내가 있어 맑은 탕으로 끓이기엔 부적합하다, 그래서 여러가지 채소 종류가 들어가 맛을 돋구는 것"이라면서 "바다 생선 매운탕은 정식 요리가 아니다, 회먹고 남은 대가리로 끓이는 것이고, 민물 매운탕은 자체가 메인이다"며 차이점을 깔끔하게 전했다.  
황교익은 "민물 매운탕은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 예전부터 민물고기로 탕을 많이 끓여먹었다"면서 "요즘은 젊은 인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음식이다"며 안타까워하며 이를 덧붙였다.
계속해서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가 진행됐다. 먼저, 매운탕 속 물고기 쏘라기에 대해 유시민은 "특유한 진한 맛이 있고, 탄력있게 씹히는 쫄깃한 살맛이 있다"고 전했고, 빠가사리에 대해서는 "빠각 소리를 내서 빠가사리다"면서 "원래는 동자개다"고 설명, "시원하고 가벼운 맛을 낸다"고 전했다. 
이어 메기를 소개,  "민물고기중 살이 많고 부드럽다"면서,  "가격 기준으로 보면  쏘가리가 최상단위, 메기가 가장 저렴하다, 잡어는 자연산이라, 메기보다 더 가격이 들어간다"며 생소한 정보도 전했다.  또한, 잡어 매운탕에 대해서는 "보통 잡어는 독자적으로 못 끓인다"면서 "각종 잡어를 모아 끓여야 맛 난다 보통 동자개를 추구해 국물맛을 더한다"며 팁도 전수했다. 
유시민 만큼 맛에 대해 잡학지식을 갖고 있는 황교익은 "무엇보다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를 잡아주기 위해 잡아온 민물고기를 3일동안 물에 넣으두면 자연스럽게 흙내가 날아간다"며 만만치 않은 정보를 전해, 방송에 유익함을 덧붙였다. /ssu0818@osen.co.kr
[사진]'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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