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신과 함께’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차태현은 4일 오전 OSEN에 “특히 저에게는 ‘신과 함께’가 일종의 도전 같은 영화였기에 더 뜻 깊은 것 같다”고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차태현이 주인공 김자홍으로 분한 ‘신과 함께’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1천만 198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16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무엇보다 1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명량’(2014)에 이어 16일 만에 돌파해 한층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태현은 데뷔 이래 첫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490만 9950명을, ‘과속 스캔들’로 822만 3342명을 모은 바 있지만 필모그래피 사상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이번이 처음이다.
차태현은 “연기를 하면서 천만 배우 타이틀에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영화 ‘신과 함께’로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할렐루야’(1997)부터 ‘엽기적인 그녀’(2001),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2003), ‘투 가이즈’(2004), ‘복면달호’(2007), ‘과속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슬로우 비디오’(2014) ‘엽기적인 그녀2’(2016), ‘사랑하기 때문에’(2017) 등 데뷔 후 23년 동안 꾸준히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차태현 표 연기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차태현은 “김용화라는 감독님을 비롯해 하정우, 주지훈, 김동욱, 김향기, 이정재 형님 등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 영화 중 좀처럼 보기 드문 판타지라는 장르로 큰 사랑을 받았다는 거다. 앞으로 이 같은 작품들이 발전하는데 초석이 됐다는 것에 굉장히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1편에서 김자홍은 환생에 성공하며 2편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그의 부재에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자홍의 모습은 정말 볼 수 없는 걸까.
차태현은 ‘깜짝 출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깜짝 출연은 잘 모르겠다(웃음). 감독님께서 1편에서 편집된 부분을 2편에서 다시 사용해 등장하게 하실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