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과 이수근이 무명시절부터 이어온 우정을 밝혔다. 가장 힘들 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준 두 사람. 두 사람은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이 안방에 온기를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김병만과 이수근이 한끼 동무로 출연했다. 이날 서울 신대방동이 한끼의 무대였고, 김병만과 이수근은 무명 시절 이 동네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개그맨을 준비하던 시절 여의도 방송국이 보이는 옥탑방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나는 7번만에 개그맨 공채에 합격했고, 이수근은 못 버티고 레크레이션 강사로 전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개그맨 되고 나서 이수근을 불렀고, 이수근은 8번만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호동과 함께 한팀이 된 김병만이 먼저 성공했고, 강호동은 신년 특집으로 '강식당' 메뉴인 탕수육라면을 대접했다. 김병만은 "이수근이 참 긍정적인 친구다. 힘들어할 때마다 '잘 되거다'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요즘 너무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고, 강호동 역시 "두 사람이 잘돼서 시간이 없는 거니까 좋은 거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이수근에게 서운했던 때를 말하며 "우리 둘이 콤비였는데, 이수근이 생활고를 못 버티고 개그맨을 포기했다. 레크레이션 강사로 갔을 때 서운해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이경규와 함께 혼자남 집에서 한끼를 먹었다. 이경규는 굴라면을 대접했다. 이수근은 "김병만이 참 배울 게 많은 친구다. 도전 정신이 뛰어나다. 그리고 나보다 키가 작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