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의 앞뒤 재지 않는 돌직구 사랑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2TV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는 문수호(김래원)의 개인 트레이너가 전 남자친구인 최지훈(김현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라는 수호에게 "집에서 낯선 사람이랑 운동하는거 불편하다"며 트레이너를 교체하라고 했다.
이에 문수호는 "옛날 남친이라도 닮았나. 뭐 어때. 옛날 남친이라도 상관없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못난 놈들만 만나다 상처 받은 거 아니냐. 그래서 경계심 풀지 않는 거 아니냐. 그런 자세 좋아. 멋있어. 다른 남자들한테도 그렇게 하면 돼. 못난 놈들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난 너 지키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해 해라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해라가 본부장의 지시에 인형탈을 쓰고 회사 홍보를 하고 있었다. 수호는 해라의 여행사 부스를 찾아 매출을 올려주며 '우수사원'으로 해라를 추천한다고 했다.
해라가 인형탈을 쓴채 수호를 안았다. 뒤늦게 해라인 줄 안 수호가 화환에 있던 장미꽃 한송이를 뽑아 선물했다. 인형탈을 벗은 해라에게 수호는 "사랑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수호는 해라를 위한 디저트를 만들며 그녀의 귀가를 기다렸다. 늦게까지 일해 지쳐서 돌아온 해라는 수호의 어깨에 기댔다.
그러면서 "집에 오면서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문수호가 점점 좋아져서. 이러고 있으면 의지하고 기대게 되니까. 사람일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러다 나만 바보되지"라고 말했다.
문수호는 "너 절대로 바보 안된다"며 "어릴 때 너 좋아해서 상처 받았고 너를 위해 돈을 벌었고 너때문에 나 지금 여기 돌아왔어. 믿어도 돼. 나 만나면서 세상에 믿어도 되는 남자가 있다는거 배워"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그 말에 해라가 수호에게 입맞춤을 했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해라를 잡아끌어 수호가 강렬한 키스를 했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흑기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