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가 두번의 충격으로 만신창이가 될 예정이다. 아버지 이덕화가 강간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던 동하. 하지만 진범은 어머니 김해숙이었다. 믿고 있던 어머니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동하. 불쌍한 사람은 박은빈도 누명을 쓴 이덕화도 아니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극 '이판사판'에서는 법정에서 남편 진명(이덕화)의 범행을 고발하는 명희(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희는 10년전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김가영의 속옷을 증거로 제출하며 거기에서 진명의 DNA가 나왔다고 진술한다.
이에 진명은 증인석에 소환되지만, 그는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생각이 안난다"고 한다. 진명은 집에 돌아와 명희에게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한다.
정주(박은빈)는 진명이 증거를 인멸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명희가 증거를 빼돌리기 전 진명이 보관하고 있었던 것. 의현(연우진)은 "두 사람 다 말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둘 다 의심해야 한다"고 명희를 의심했다.
며칠 뒤 정주와 인질극을 벌였던 주영(배유람)이 재판부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배후가 있음을 암시한다. 의현은 명희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주영이 보낸 편지를 보게된다. 의현은 주영을 찾아가 명희가 배후냐고 묻지만, 주영은 "그 말에 넘어갈 것 같냐"고 침묵한다. 하지만 명희가 주영을 찾아가 정주의 인질극을 사주한 사실이 드러난다.
명희는 정주와 함께 경호(지승현)의 납골당을 찾고, 거기서 "네 오빠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판했다"고 밝혀 정주를 충격에 빠트린다. 명희는 퇴근하는 진명에게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당시 자신이 가영을 죽였다고 고백한다.
그날 명희는 가영이 성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가영에게 다가갔고, 가영이 위험한 순간에 진명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가영의 목을 졸랐다. / bonbon@osen.co.kr
[사진] '이판사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