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푸드트립'의 시즌2가 종영한 가운데, 우승자 다이나믹듀오의 '먹방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와 나르샤, 다이나믹듀오, 배우 오민석, 래퍼 킬라그램이 우승을 향해 '먹방 질주'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아와 나르샤는 발리에서 연신 "원 모어"를 외쳤고, 오민석은 치즈 만드는 체험을 하다 12인분 '킹콩 선데이'를 마주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킬라그램은 유력한 1위 후보답게 홀로 정진하며 먹방 레이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나믹듀오는 팀워크를 뜻밖의 '먹방'에서 찾았다. 최자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의 황금여권 사진을 메시지로 받아본 후 "이거 꼭 가지고 싶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개코는 "이 친구가 한 번 꽂히면 큰일난다"며 "내 출연료로 황금여권 만들어줄게"라고 그를 회유해도 소용이 없었다.
최자의 과다의욕에 개코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라임 세 개를 터프하게 먹으면 도장 한 개를 더 찍어달라고 '극한 미션'을 제시하며 도장 개수에 집착하기도 했다. 최자는 "벌써 이만큼 찼다"며 힘들어하는 개코를 재촉하며 "이거도 맛있다"며 음식을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먹방에 대한 에피소드도 펼쳤다. 최자는 "배우 이동욱과 낮 2시부터 맥주 만 CC를 먹은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나와 함께 다녔으면 망했을 거다. 요즘 자주 못 만나는데 그래서 잘 되는 거 같다. 나와 다녔으면 '도깨비' 못 찍었다"고 셀프 디스를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개코는 배부르다고 하소연을 해도 막상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먹게되는 스스로를 보며 신기해했다. 그는 "우리가 음악 말고는 팀워크가 참 안 맞는데 여기서 찾았다"며 '먹방'으로 되찾은 팀워크에 크게 기뻐했다. 두 사람은 열심히 발맞춰 먹방 레이스를 펼쳐 마침내 염원하던 황금 여권을 받게 됐다.
최자는 황금여권을 받자마자 싱글벙글이었고, 개코는 "MAMA 상 받았을 때보다 어떻게 더 좋아하냐"며 어처구니없어했다. 이들의 '먹방 팀워크'는 시즌2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다이나믹듀오의 먹방 케미와 황금여권에 대한 집념은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