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 MC도니코니, 어서와 이런 '犬특집'은 처음이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04 06: 51

'주간아이돌' 정형돈과 데프콘이 반려견 특집에 넉다운되고 말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황금개띠해를 맞아 반려견 특집으로 꾸며졌다. 청하&밤비, 세븐틴 민규&아지, 세븐틴 도겸&코코, EXID 정화&모카, 몬스타엑스 민혁&담비, 몬스타엑스 주헌&산체가 출연했다.
이날 MC도니코니는 반려견으로 가득찬 스튜디오에 어쩔 줄 몰라했다. 스타들도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도망치고, 껴안아 달라고 뛰고, 바닥에 실례를 하는 강아지들 때문에 인사도 못한 채 혼이 나갔다.

하지만 스타들의 눈에는 자신의 반려견이 최고로 예뻐보이기만 했다. 스타들은 강아지들의 개인기에 너도나도 "이것 보라"고 자랑했지만, MC들은 "이게 성공한 거냐"며 어처구니 없어했다. 몬스타엑스 주헌과 산체, 도겸과 코코는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었고, 민규는 아지를 위해 자신의 정면을 포기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MC들과 스타들은 반려견과 함께 강아지 경연대회에 임했다. 각종 유혹을 떨치고 주인 품에 안겨야 하는 '내게로 왕', 스타들이 반려견의 얼굴을 그리는 사생대회, 스타들의 노래 시간 동안 만보기에 가장 많은 걸음이 찍히는 게임 등을 진행했다.
세븐틴 민규는 촬영장을 끊임없이 탈주하는 아지를 데리고 오느라 고된 하루를 보냈지만, 덕분에 만보기에 가장 많은 발걸음이 찍히고, 자신의 그림 실력 덕분에 두 부문에서 승리를 차지해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우승은 했지만 민규는 다크서클이 바닥까지 내려오는 듯한 피곤함을 느껴야만 했다.
피곤한 건 MC들도 마찬가지였다. 정형돈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하나 찍은 기분"이라며 기진맥진해했고, "역대급 고된 촬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멋대로, 중구난방의 결정체였던 여섯 '개스트'들의 활약은 베테랑 MC인 정형돈과 데프콘도 주저앉게 만든 역대급 특집을 탄생시켰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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