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히바우두, "쿠티뉴, 바르셀로나 가면 쉽게 성공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04 07: 50

브라질 축구전설 히바우두가 자국 대표팀 후배 필리페 쿠티뉴(리버풀)의 바르나셀로나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히바우두는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행으로의 이적이 점쳐지고 있는 쿠티뉴에 대해 "쿠티뉴는 아주 좋은 선수다. 만약 그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게 된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티뉴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의 메인 타깃이었다.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주요 대체자로 거론됐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써냈다. 그러나 리버풀 클럽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쿠티뉴를 판매 불가 대상으로 정하고 번번이 거절해왔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의 적극적인 자세에 리버풀의 자세도 누그러졌다. 리버풀은 물론 클롭 감독도 '쿠티뉴가 2월에도 계속 리버풀 선수'라는 인상을 적극적으로 내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공식 홈페이지에 쿠티뉴 이름이 적힌 바르셀로나 유니폼 판매 실수는 리버풀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 해프닝이 바르셀로나와의 협상 테이블 유리하게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이 정한 쿠티뉴의 몸값은 최소 1억 3000만 파운드(약 1883억 원)다. 
히바우두는 계속해서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할 수 있는 축구의 특성을 지녔다고 본다"고 쿠티뉴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이어 히바우두는 "플레이스타일이 쿠티뉴와 잘 어울리며 팬들도 그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잘 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히바우두는 브라질 축구는 물론 바르셀로나에서도 전설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5년 동안 157경기에서 87골을 기록했다. 히바우두는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지미림을 연고로 하는 축구클럽 모지미림EC의 구단주로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바르셀로나 시절 히바우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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