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으로 팀을 잠시 떠났던 다비드 실바(31)가 돌아온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중심 선수인 실바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구단은 실바의 정확한 결장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는 자신이 준비가 되면 팀에 돌아온다"며 "축구 선수에게도 개인적인 삶이나 가정이 최우선이다"고 섣부른 추측을 불식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빠른 대처는 실바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실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바는 "최근 몇 주간 나의 안부를 걱정하고 행운을 빌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맨시티 동료들과 과르디올라 감독, 구단 관계자들이 내 사정을 이해해준 것 사실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실바는 "나의 아들 마테오가 태어난 것을 알리고 싶다. 그는 극심한 조산으로 태어났다"며 자신의 숨겨졌던 가정사를 밝혔다.
이어 "내 아들 마테오는 여전히 병원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구단의 인간적인 배려 속에 실바는 무사히 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왓포드전에 출전해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그들은 뛰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동시에 선수 개인 사정을 먼저 챙겨주는 모습을 통해 다시 한 번 팬들을 매료시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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