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과 이규형은 친해질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어김없이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예고편에서 이규형에게 머리를 뜯긴 듯안 정해인의 모습이 포착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1회에서 정우(정해인 분)와 한양(이규형 분)은 변함없이 서로를 못잡아먹어 안달이었다. 정우는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에게 반말을 하는 한양을 향해 "어른에게 반말하는 건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우는 "뽕쟁이보다 사기꾼이 낫다. 뽕쟁이는 나약하고 의지 박약한 인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양은 "넌 봉사활동하다가 들어왔냐? 난 오른손이 가해자고 왼손이 피해자다. 나는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안 줬다"라고 항변했다.
정우와 한양은 처음 만날 때부터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하곤 했다. 평소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양과 정우이기에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말싸움을 하기 일쑤. 정우는 늘 반말을 하고 뭐든 대충 대충하는 한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한양은 뭐든 지적을 하는 정우에게 "니가 우리 엄마냐. 왜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대들었다.
같은 방 생활을 몇 달이나 했음에도 여전히 물과 기름처럼 친해지지 않는 두 사람이다. 그리고 이들의 유치한 말싸움으로 비롯되는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되곤 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정우는 한양에게 머리를 쥐어뜯겼다.
팽부장(정웅인 분)은 정우에게 "한양이 귀엽잖아. 왜 그리 싫어하는데?"라고 묻기도. 과연 정우가 이에 속시원한 답을 말해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리고 약을 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한양의 이야기도 계속될 전망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9.1%, 최고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6.1%, 최고 6.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평균 10.1%, 최고 11.8%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해냈다. /parkjy@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