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美 60여년만에 女주 영화 흥행 1~3위..한국은 언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04 09: 46

 60여년만에 북미에서 여성 주인공 영화가 흥행 1~3위를 차지했다고 더랩이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할리우드는 확실히 여배우들의 해였다. 1958년 이후 처음으로 흥행 1위에서부터 3위까지 주인공이 여성인 영화가 차지한 것.
1위인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의 주인공은 데이지 리들리(2일 기준, 흥행 수익 5억 1700만 달러)이고, 2위에 오른 '미녀와 야수'(5억 달러)의 주인공은 엠마 왓슨, 그리고 3위 '원더우먼'(4억 1200만 달러)의 히로인은 갤 가돗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195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영화 '남태평양'이 흥행 1위를 차지했는데 주인공은 밋지 게이너였다. 2위에 랭크된 '앤티 맘'의 주인공은 로사린드 러셀, 3위에 오른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의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당시 이들이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다.
더 랩은 "데이지 리들리와 갤 가돗같은 트렌디한 여성 스타가 생겨나면서 '헝거게임'의 제니퍼 로렌스를 시작으로 여성이 주도하는 블록버스터의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탈리 포트먼, 리즈 위더스푼, 민디 칼링과 같은 여배우들을 예로 들었다.
한국에서의 지난 해 흥행 1~3위는 '택시운전사'(1218만, 영진위 기준), '신과 함께-죄와 벌'(853만), '공조'(781만)가 차지했다. 여전히 남자주인공-남자배우가 득세인 모습.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도 여배우들의 박스오피스 장악은 이례적인 상황이라 지적했듯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여성파워가 두드러지는 날을 기다려본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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