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 "레알, 이카르디 위해 벤제마 내보낸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07 11: 38

레알 마드리드가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 영입을 위해 카림 벤제마를 내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이카르디 영입을 위해 벤제마를 당장 내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득점력에 문제를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언제든 거액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인테르와 계약된 이카르디의 위약금 약 1억 1000만 유로까지 지불할 태세다.

하지만 레알의 이카르디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카르디는 올 시즌 16골을 넣고 있다. 20골을 터뜨린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에 이어 세리에A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 이카르디를 인터밀란이 시즌 중 순순이 내보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아직 현재 스쿼드 외에 선수 영입의 필요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단은 "우리는 여전히 3개 대회에서 경쟁 중이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단은 "모든 스쿼드에는 항상 부상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중요한 부상자가 있다. 그래서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사실상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이 없을 것이라 시사하고 있다.
특히 지단은 그동안 벤제마 이적 루머를 적극적으로 잠재웠다. 현재 벤제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지만 지단의 신임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서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했다. 선두를 달리는 경쟁팀이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소식은 4위 레알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 
레알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단은 "나는 골키퍼가 필요없다. 감독으로서 현 시점에서는 그렇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6월에 우리는 데려올 수 있는 선수와 앉아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옆자리를 벤제마 대신 이카르디로 교체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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