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강원FC, 세르비아 공격수 제리치 영입..."데얀이 롤모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09 07: 33

강원FC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우로스 제리치를 영입, 공격 옵션을 강화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제리치는 오는 9일 선수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린다.
1992년생인 제리치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골을 몰아치는 스트라이커다. 키 196cm로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더불어 안정적인 볼 컨트롤도 장점이라고 강원은 설명했다.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슈팅력이 빼어나며 연계 플레이를 통한 팀 플레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강원은 기대하고 있다.
제리치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였다. 하지만 2016-2017시즌 기량이 크게 발전, 세르비아 2부리그 슬로보다 우지체에서 득점왕(19골)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엔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처음 시즌을 보낸 제리치는 이적한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에서 초반 8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 포함 10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강원FC는 다양한 후보군 가운데 제리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영입에 뛰어들었다. 제리치는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을 원했으며 제리치를 진정성 있게 설득한 끝에 강원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제리치는 “한국에는 처음 왔다. 아직 한국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 K리그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데얀을 알고 있다. 그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강점은 큰 키 뿐만 아니라 기술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첫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은 내가 한국에 더 머물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 같다.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자신감을 갖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조금 겸손하게 시작하겠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자신이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제리치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다. 2016시즌 득점왕 정조국은 부상 터널에서 빠져나와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또 제리치의 합류는 새롭게 영입된 김지현, 정성현과 함께  강원의 최전방 경쟁력을 대폭 높일 전망이다. 
한편 강원은 지난 7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18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4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강원은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4.25 종합팀, 베이징 궈안, 여명 종합팀이 참가하는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를 마무리한 뒤 중국 광저우로 들어가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하는 강원은 다음달 20일 한국으로 귀국해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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