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채수빈을 따라 거제도까지 쫓아왔다.
10일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거제도에서 재회한 김민규(유승호 분), 조지아(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규는 "저 알죠?"라고 물었고, 조지아는 "모르는데요"라고 답했다. 김민규는 "그럼 저희 같은 기차 탔는데. 저한테 시간을 좀 내달라"고 말했다. 조지아는 "노닥거리다간 주인 할머니한테 혼나서 일당이 날아가버린다"고 애써 모른 척 했지만, 김민규는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결국 조지아는 "기차에서부터 따라왔냐. 혹시 나한테 반했나?"라며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남 일하는 데까지 와서 이러는 건 매너가 아니다. 저는 그쪽한테 관심도 없고, 그쪽은 제 취향도 아니다. 자꾸 이러시면 경찰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모듬회. 제가 먹고 싶은 횟집은 여기 뿐이라"라고 말했다. 홍주네 할머니는 "경찰 불러줄까? 너를 괴롭히는 놈 아니냐"고 했지만, 조지아는 "제가 괴롭히는 거다"라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