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김성균 '나와 봄날의 약속', 로테르담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청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11 07: 55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나와 봄날의 약속'이 제 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타이거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화제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구종말을 하루 앞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특별하게 선별한 네 명의 인간을 찾아가 잊지 못할 생일선물을 선사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나와 봄날의 약속'이 제 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타이거 경쟁부문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되었다. 
로테르담 영화제는 1972년 처음 개최된 이후 관습에 물들지 않은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정, 상영하며 신인감독들의 국제무대를 향한 등용문이 되어왔다. 특히 이번에 '나와 봄날의 약속'이 공식 초청된 타이거 경쟁부문은 1995년 도입 이후, 영화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섹션이자 하이라이트로 꼽혀왔다. 역대 한국영화 중 타이거상 수상작으로는 1997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2003년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2009년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2011년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2014년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바 있다. 

로테르담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헤르빈 탐스마(Gerwin Tamsma)는 “'나와 봄날의 약속'은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이 작품은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또 한편으로는 웃음마저 자아내는 사건의 교묘하고 기괴한 조합을 보여주는 동시에, 멸망의 위기를 마주한 인간에 대한 깊고 감동적인 공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며 경쟁부문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프로젝트로 제작된 '장례식의 멤버'로 당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혜성같이 데뷔한 백승빈 감독의 패기 넘치는 차기작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성균, 장영남, 강하늘, 김학선 등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 등 주목 받는 신인배우들이 뭉쳐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영상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까지 총 3군데에서 개최된 공모전에 모두 선정된 것은 물론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잇프로젝트’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나와 봄날의 약속'의 해외세일즈는 콘텐츠판다에서 진행한다. 
‘유럽의 선댄스’로 불리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타이거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더한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일스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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