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가 스티브블래스 증후군을 이겨냈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김제혁(박해수 분)이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제혁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다시 원 소속팀에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준호(정경호 분)은 김제혁의 재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제혁은 스트라이크에 연달아 실패하는 등 제구력 이상을 경험했다. 한양(이규형 분)의 말을 듣고 김제혁의 구질을 본 이준호는 스티브블래스 증후군을 의심했다. 이유나 원인이 없는만큼 고치기 힘들다는 걸 아는만큼, 김제혁은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유대위(정해인 분)는 역시 스티브블래스 증후군을 앓았던 동료를 언급하며 상담을 제안했다. 이준호 역시 제구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녔고, 김제혁은 그런 이준호에게 의지하며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김제혁은 이준호의 손에 이끌려 최면 치료에 임했다. 하지만 김제혁은 좀처럼 최면에 들지 못했다. 또 심리 치료사와 인생 그래프 그리기에 나섰으나, 김제혁의 불안함만 더 가중됐다. 이윽고 김제혁은 자신의 전성기 영상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머리 속에 새기려 했으나, 그 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영상 보기를 거부했다.
이준호는 지호(정수정 분)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지호는 "글러브 가운데 엑스 자를 그려라. 여기로 던지라고 해라. 다른 말 하지말고 엑스 자만 보고 던지라고 해라. 다른 말은 못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그대로 시행했고, 놀랍게도 제구력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한편 장기수(최무성 분)은 가석방 대상자로 꼽혔다. 팽부장(정웅인 분)은 "좋은 일인데 왜 그러냐"고 말했으나, 장기수는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장기수 인터뷰에 응하며 본격 사회로 나갈 준비에 나섰다.
또 유대위는 늘 으르렁거렸던 한양이 동료에 의해 마약을 투약하게 될 위기에 처하자 가장 먼저 주변인들을 불러 그를 구해냈다. 한양은 그런 유대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서서히 관계 개선에 들어섰다. 그 과정에서 한양은 유대위에게 피곤하고 복잡하게 살지 말길 조언했고, 유대위는 그동안의 가면을 벗고 형에게 끝까지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