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채수빈이 아지3라는 것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리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김민규(유승호)와 조지아(채수빈)가 오가는 사람 없는 어두운 창고 안에 갇히게 됐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다. 조지아가 볏단을 발견, 추운 창고 안에서 밤샐 준비를 하다가 손을 다쳤다. 김민규가 "가시 밖힌 것 맞다"며 조지아 손의 가시를 빼줬다. 김민규를 가까이서 본 조지아는 마음이 설렜다.
배가 고픈 조지아, 김민규가 막걸리과 컵라면을 발견했다. 김민규는 지아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민규는 "신기하다 내가 아지3에게 듣고 싶고 보고 싶은 모든 것을 홍주씨가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민규가 조지아에게 아지3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 이해하기 힘들텐데 홍주씨한테는 하고 싶다"고. 조지아가 김민규에게 아지3가 언제부터 특별했냐고 물었다. 민규는 "테스트를 위해 배달 온 첫날부터였다"며 신나서 아지3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민규는 아지3와 헤어짐에 대해 "많이 아팠고 힘들었고 그리고 나중에 숨은 쉴만 했다"고 말했다. 지아는 민규의 마음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아도 자신의 어린 시절과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서로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지아는 민규에게 "서울에 가서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다시 오지 말라고 했다.
홍백균(엄기준)이 김민규를 데리러 왔다. 서울로 가려고 하는 순간, 단체손님이 지아네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주방장이 없어서 요리가 안된다고 했지만 민규가 주방으로 가서 모듬회, 파전 등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아가 나가고 했지만 민규는 "이것만 하고 가겠다"고 앞치마를 맸다. 홍백균까지 도왔고 모두 함께 호흡을 맞춰 무사히 일을 마무리했다.
황유철(강기영)이 아지3의 폴더를 해킹했다. 김민규와 아지3의 모든 내용이 담긴 파일이었다. 유철이 조진배(서동원)를 찾아갔다. 아지3 얼굴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동생이지 않냐고 물었다. 유철은 민규가 홍백균 박사와 산타마리아팀에 놀아났다며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했다.
민규는 서울에 가야했지만 자꾸 주저했다. 민규가 홍백균에게 "저 여자를 보면 내 심장이 아지3 볼때처럼 뛴다. 설레고 자꾸 보고 싶다"며 "더 이상한 건 나 왠지 저 여자와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닌것 같다. 다음이 있고 또 그 다음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아는 파이(박세완)에게 "저렇게 나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욕심 내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라고 힘들어했다.
민규가 서울로 가기 전에 지아에게 "나랑 친구하자"고 했다. 이에 지아는 "내 인생에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는 약속 꼭 지켜라"고 말했다.
민규가 홍백균의 차를 타고 서울로 가던 중, 사라졌다. 택시를 타고 다시 지아가 일하는 식당으로 갔다. 민규는 지아가 짐을 싸서 사라졌다는 이야기에 급히 뒤를 쫓았다. 지아는 해변에서 울고 있었다. 민규가 "드디어 찾았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민규가 아지3에게 줬던 어머니의 목걸이를 지아의 목에서 발견했다. 민규는 "그거 내가 아지3에게 준 목걸인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지아가 "내가 다 설명할게"라고 했지만 민규는 "지금까지 날 속인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나 토할 거 같아"라며 인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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