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글플레이의 총 누적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3조 43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조 934억과 비교해 무려 64%의 증가고, 1조 6751억원을 기록한 2015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금액이다.
아이지에이웍스가 15일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마켓 동향 리포트에서 2017년 구글플레이 총 누적 국내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3조 43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구글플레이 매출의 절반이 '리니지IP'였다는 점. 무려 1조 6503억원으로 구글 플레이 절반 이상의 매출을 '리니지IP'가 책임지면서 2017년을 그야말로 '리니지의 해'로 만들었다. 결국 '린저씨들(리니지+아저씨)'의 지갑이 제대로 열렸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됐다.
포문을 연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네오에서 제작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016년 12월 14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0년대 가장 인기와 논란이 많은 남성 아티스트 중 하나인 저스틴 비버와 비교되면서 모바일 게임계의 저스틴 비버로 불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전까지 나왔던 국내 모바일 게임의 상업적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시 첫 날부터 최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공개된 지표만 봐도 어마어마 하다. 오픈 첫 날 일간 방문자가 58만, 1주차 166만, 2주차 179만, 3주차 191만, 4주차 197만 명, 5주차에서는 200만명을 넘어선 215만 명이었다.
출시 첫 달 누적 매출이 2060억원이었다. 결제 유저 비율이 무려 92%였다. 비결제 유저들인 나머지 8% 중 76%가 게임 출시 2주 뒤에도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성까지 인정받았다. 앱애니 통계에서는 전세계 앱 매출 2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 인해 넷마블게임즈의 2017년 매출은 가볍게 2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맹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나올 때까지 그야말로 막힘이 없었다. 리니지를 모바일로 이식한 '리니지M'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이었다. 오픈 시점이었던 지난해 6월 21일 자정부터 서버가 다운되면서 화제가 됐다.
'리니지M'은 첫 날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고, 나중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일간 매출 기록인 130억 원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출시만으로도 전세계 매출 1위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런 흥행 흐름속에 불과 2주만에 1000억원을 넘겼다.
'리니지 IP'가 2018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