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29)의 특별귀화에 마지막 장애물이 없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라틀리프의 배임죄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했고, 수사결과 혐의 없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국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라틀리프의 특별귀화 여부를 심사한다. 라틀리프가 범죄혐의를 벗음에 따라 사실상 특별귀화는 확정적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지난해 9월부터 KBL 및 소속팀 삼성과 공조해 라틀리프의 특별귀화를 추진 중이다. 특별귀화는 대한체육회 승인을 얻어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최종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라틀리프에게 배임죄 혐의가 있다며 그의 귀화를 막아달라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됐다. 법무부는 절차에 따라 검찰의 수사결과가 확실하게 나올 때까지 그의 귀화를 보류한 상황이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라틀리프가 뛰기 위해서는 최소 이번 주 안으로 귀화가 확정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라틀리프가 혐의를 벗으면서 법무부 귀화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라틀리프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한국 호적등록, 여권 만들기 등의 행정적 절차만 남겨두게 된다. 여기에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법무부에서도 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국적심의위원회 개최를 암시했다.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검찰조사가 해결됐으니 특별귀화가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라틀리프는 지난달 5일 오리온전서 왼쪽 치골염 부상을 당한 뒤 결장하고 있다. 라틀리프는 14일 올스타전에서 적은 시간을 뛰면서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16일 SK와 홈경기서 정식으로 복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