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터키 전지훈련을 떠나는 신태용호에 7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K리그 최고 명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2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권창훈(디종) 등 핵심 유럽파들은 빠졌다. 대신 K리그를 비롯해 중국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선발됐다.
눈에 띄는 건 K리그 클래식 챔프 전북의 선수들이다. 24명의 엔트리 중 무려 7명이 신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동아시안컵 MVP에 빛나는 이재성을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 미드필더 이승기와 손준호, 수비수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 등 7명의 전북 선수들이 승선했다.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은 최근 포항 스틸러스서 전북으로 이적한 손준호다. 올 겨울 둥지를 옮기자마자 A대표팀에 처음으로 포함되며 기대감을 낳았다.
손준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한국의 금메달에 공헌하는 등 그간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활약했지만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준호의 선발에 대해 "중원에 있는 이명주가 빠졌기 때문에 손준호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터키 전훈기간 동안 3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몰도바전을 시작으로 30일 자메이카, 2월 3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3경기 모두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서 열린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