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3)가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일본의 재단법인 '야구 명예의 전당 박물관'은 15일, 2018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발표했다. 마쓰이와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타이거스 감독,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전 감독이 명단에 올랐다.
마쓰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표적인 레전드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요미우리의 상징인 4번타자 자리를 도맡았다. 이어 2003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빅 리그를 밟았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10시즌 통산 126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다. 빅 리그 통산 10시즌 성적은 1236경기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760타점.
일본 스포츠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마쓰이는 역대 5번째로 후보 자격 첫해에 명예의 전당 입성하는 경사를 누렸다. 아울러, 43세7개월 만에 명예의 전당 헌액되며 2014년 노모 히데오가 썼던 역대 최연소 기록(45세4개월)도 갈아치웠다. 득표율은 91.3%.
마쓰이는 "대단한 영광이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장에서 받은 함성은 아직도 내 귀를 떠나지 않는다"라며 "내 야구 인생 가장 큰 스승인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입회 자격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 이상 경과한 이들에게 주어진다. 마쓰이는 '첫 턴'의 영예를 누렸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