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검사 꼭 받아"..'막영애16' 라미란X이수민, 모두 울린 우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1.16 06: 50

 만나면 티격태격만 하는 줄 알았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의 라미란과 이수민이 짠한 우정으로 모두를 울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에서는 라부장(라미란 분)이 유방암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라부장이 이규한(이규한 분)의 만화 이야기 구상에 도움을 주면서 마사지 쿠폰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마사지를 받으며 호강한다며 즐거워했던 것과 달리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넷에 사연을 올리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는데 그다지 도움을 얻지는 못했다.

유방암을 걱정하고 있었다. 라부장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려는 이수민(이수민 분)에게 "나도 걱정돼서 혼자 못가겠어"라고 말했다가 사실대로 털어놓게 됐다. 수민은 자신도 멍울이 잡힌 적이 있어서 반 전문가가 됐다며 한 번 보여보라고 했고, 라부장에게 멍울이 잡히는 것이 맞으니 병원에 꼭 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라부장은 아이들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을 반복했다. 이에 수민은 "우리 어머니도 유방암이었다"며 "가족 돌보느라 멍울 무시했다. 그때 가장 상처받은 게 누군지 아냐"고 말했다.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에 라부장도 당장 아이에게 돌아가기에 앞서 검사를 받았다.
수민이 아니었다면 라부장 역시 그녀의 어머니처럼 가족을 생각하다 자신의 몸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터. 라부장의 "고마워"라는 말에 "아닌데, 나도 왁싱 A/S 하러 온 건데"라며 평소와 같이 말하는 수민이었지만 두 사람의 우정에 시청자들도 왠지 짠한 감동을 느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막영애1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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