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착한예능의 정석”..‘시골경찰2’, 시즌3로 다시 만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1.16 07: 43

‘시골경찰2’는 착한 예능의 정석이었다. 그런데 착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재미도 있었고 힐링도 있었던 예능이었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가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이 종영한 후 네티즌들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시골경찰2’는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재준이 직접 경상북도 영주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요소가 전혀 없었다. 출연자들이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이것이 ‘시골경찰2’의 인기이유였다.
‘시골경찰2’ 멤버들이 음주단속 은행 강도 모의훈련 등 실제 경찰들이 하는 업무도 눈길을 끌었지만 특히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부터 문안순찰, 재능기부 하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이었다.
앞서 이정진과 신현준이 문안순찰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눈에 확 띄는 노란색 안전덮개 배낭을 선물하는가 하면 경북 포항 지진 이후 폐교로 영주까지 이사 온 학생에게 따뜻한 응원을 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독거노인들의 집을 돌며 조끼와 지팡이를 선물하고 홀로 사는 어머니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기도 했다.
또한 신현준과 오대환은 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기도 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담해주려고 노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재능기부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활동뿐 아니라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정진은 전시회를 통해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른들의 영정사진을 추진했다. 이정진은 “좋아하신다.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에게 여권사진 찍는다고 말씀드린다, 인생이란 긴 여행을 위한 사진이란 의미”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멤버들은 직접 메이크업과 헤어를 미용실에 부탁하고 한복도 준비, 어른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줬다.
‘착한 예능의 정석’이라고 할 만큼 아이들부터 어른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 ‘시골경찰2’ 멤버들. 시즌3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