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사위 바지 빤 장인..'막영애16' 표 가족의 위대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16 07: 38

'막돼먹은 영애씨16'이 다시 한번 위대한 가족애를 그렸다. 
15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 13회에서 승준(이승준 분)은 장인 이귀현(송민형 분)과 함께 걷다가 빙판길에서 넘어졌다. 부부싸움으로 영애(김현숙 분)와 서먹한 상황에서 승준은 장인과 약국에 다녀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단이 났다. 승준이 갑작스러운 배탈을 느낀 것. 간신히 참으며 걸었지만 상가 화장실 앞에서 결국 승준은 큰 볼일을 참지 못해 옷에 지리고 말았다. 물론 장인이 보는 앞에서였다. 

승준은 망연자실했지만 귀현은 자식을 챙기는 마음으로 사위를 배려했다. 갈아입을 속옷과 바지, 물티슈를 사다줬고 급기야 사위가 벗어놓은 변 지린 바지를 맨손으로 빨기도 했다. 승준은 거듭 죄송하다고 할 수밖에. 
하지만 귀현은 "가족끼리 무슨 죄송이냐"며 사위를 살뜰하게 챙겼다. 덕분에 승준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고 영애에 대한 사랑도 회복했다. 장인의 희생이 알려준 영애의 사랑을 실감한 승준이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실 공감 스토리가 이 작품의 무기. 특히 가족애를 다루는 에피소드에선 시청자들의 200%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엄마 김정하(김정하 분)가 임신한 딸 영애에게 쏟은 내리사랑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번에는 사위 사랑을 뽐낸 장인의 진심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게 바로 '막돼먹은 영애씨16'이 가진 진정성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16'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