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18 아이돌 육상 볼링 양국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지난 15일 첫 녹화를 종료했다. 다행히 경기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져 ‘아육대’가 ‘부상자 0명’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는 설특집 ‘아육대’의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는 23팀의 아이돌 그룹이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종목의 경기에 임했다.
‘아육대’는 MBC의 간판 명절 프로그램으로, 2010년 9월 첫 방송된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방송돼왔다.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으나, 아이돌 멤버들의 부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프로그램이다.
이에 ‘아육대’는 부상 위험 요소가 있는 풋살을 폐지하고, 리듬체조와 에어로빅과 같은 부상 위험도가 적은 종목을 전면에 배치했다. 올해에는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좋고 부상 위험 요소가 최소화된 볼링을 새로 신설하면서 ‘부상 0’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아육대’ 녹화 첫날에는 다행히 경기 때문에 부상을 당한 스타는 없었다. 트와이스 사나가 ‘아육대’ 녹화장을 찾았다가 장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고, 임팩트 웅재가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웅재는 평소 어깨가 아파 치료 중이었으나, 에어로빅 경기 이후 통증을 느껴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두 명의 스타가 병원으로 향하긴 했지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기에 ‘아육대’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MBC 한 관계자는 “지난 녹화에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향한 출연자는 없다. 무사히 녹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사나와 웅재 또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아육대’는 오는 22일 볼링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 녹화가 전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볼링 경기는 부상 위험도가 적은 종목이다. 늘 부상 논란에 시달려왔던 ‘아육대’로서는 경기 도중 부상자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과연 ‘아육대’는 마지막까지 부상자 0명 목표를 이뤄 부상 논란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파업 이후 1년 만에 준비된 ‘아육대’는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구구단 다이아, 빅스 비투비 세븐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W 업텐션 NCT127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참여했다. 볼링 부문에는 엑소 하이라이트 워너원 에이핑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설 연휴 방송 예정./ yjh0304@osen.co.kr
[사진] ‘아육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