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빼고 다 바꿨다..'싱글와이프2' 아내들의 힐링여행, 공감될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16 15: 49

'싱글와이프' 시즌2는 의도대로 아내들의 여행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뤄낼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2' 제작발표회에는 장석진 PD와 MC 박명수 이유리, 임백천, 서경석, 정만식, 정성호, 유은성, 윤상 등이 참석했다. 
지난 해 방송된 시즌1에서는 낭만일탈로 아내들이 원하는 여행기를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내들의 친구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다.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 만나는 사람이 아닌 내 이름 석 자로 타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단순한 여행 코스를 넘어서 그 나라의 현지 메이트와 함께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서경석의 13세 연하 아내 유다솜과 정만식 아내 린다전이 최초 공개되며 10여년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임백천 아내 김연주, 기러기 아빠 윤상의 아내 심혜진도 새로운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 배우 김정화와 그의 남편 유은성이 함께 한다. 
이날 장석진 PD는 "시즌1에도 그랬지만 현존하는 연예인 부부, 스포츠 스타 등 서치를 정말 많이 했다. 그 안에서 신선한 마스크를 원했다. 부부 프로그램이나 관찰 예능이 많아서 저희들의 색깔을 내기 위해서 사연과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제목 빼고 다 바꾸겠다고 했는데 캐스팅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열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PD는 "정만식은 먼저 연락을 해오셔서 한걸음에 달려갔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였고 아내가 공개가 되지 않아 궁금했다. 이 분들은 진솔한 사연도 넘치고 캐릭터도 좋고 신선한 마스크가 되겠다 싶어 합류를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정성호 아내는 다둥이맘이다. 네 명을 키우는 엄마라면 여행을 보내주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임백천 아내 김연주는 나이대를 올리고 싶었고 보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했다. 처음엔 걱정을 하셨는데 곧 제작진 마음을 이해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경석도 아내를 공개한 적이 없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워했지만 설득 끝에 출연을 하게 됐다고. 그리고 윤상 부부는 시즌1부터 섭외를 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 합류를 하게 됐다.
'싱글와이프'는 시즌1 방송 당시 시청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잘 사는 연예인의 아내들이 여행을 하는 모습을 왜 봐야 하는가하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경석은 "아내가 제 보호 아니면 못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걱정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싱글와이프' 촬영 후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빠른 시일에 아내만의 시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반성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경석은 "주부들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주부 곁에 있는 식구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명수 역시 "아내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모든 출연자들이 결혼 후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아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처음으로 가지고, 또 여행을 통해 힐링을 얻어 변화된 삶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만식은 능력이 많았던 아내 린다 전이 결혼 후 자신의 아내로만 살아가는 것이 미안했다고. 그래서 이번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이 린다 전이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도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싱글와이프2'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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