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새해 첫 야심작 ‘코코’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해 6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선 ‘코코’는 디즈니 겨울 극장가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인 ‘인사이드 아웃’보다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어 새로운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코코’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전 세대를 만족시킨 감동적인 스토리에 있다. 죽음이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아이의 시선에서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코코’는 다소 뻔하지만 언제나 통하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세련되게 버무려냈다.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미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멕시코라는 이국적인 풍경, 독특한 색감과 소재, 꽃길을 건너면 펼쳐지는 이승과 비슷한 듯 다른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사후세계는 ‘코코’의 백미.
이외에도 이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겨울왕국'의 OST 작곡가가 참여한 ‘코코’의 메인 테마곡 ‘리멤버 미’를 비롯해 주인공 미구엘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보이스로 부르는 ‘코코’ 속 여러 가지 노래들은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듯 영상미, 음악, 스토리 삼박자를 고루 갖춘 ‘코코’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을 만들어냈고 입소문을 통해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만족시키며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다시 한 번 만들어낸 ‘코코’의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코코’ 스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