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의 에이스 남매 김종국과 송지효의 러브라인이 재점화됐다. 지석진이 "둘이 사귀면 전재산을 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최근 붙어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이 되면서 '런닝맨' 멤버들도 "사귀냐"고 의혹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김종국과 송지효의 열애 의혹을 언급,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자신들의 열애설을 알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석진은 두 사람이 사귀면 자신의 전 재산을 걸겠다고 공언, 절대 두 사람이 사귈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송지효의 콘티 발표를 듣더니 "너 착하다"라는 말을 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너네 사귀냐"고 소리쳤다. 특히 유재석은 송지효를 감싸는 김종국에 "너네 연예대상에서 붙어있더라"라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의심했다. 물론 김종국과 송지효는 별다른 리액션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옆에 있는 다른 멤버들이 더욱 재미있어 하는 눈치였다.
'런닝맨'의 정철민 PD는 16일 OSEN에 "두 사람이 사석에서 잘 붙어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러브라인을 만들겠다고 디렉션을 주는 일은 절대 없다. 그저 촬영하는 자리에서 미묘한 기류가 있으면 반응을 보고 살릴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사실 송지효 씨는 월요커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러브라인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워낙 친한 사이다 보니 그런 의혹이 생기는 것 같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러브라인이 지겹다고도 하는데, 일어난 일들을 감출 수는 없지 않나. 쇼를 하거나 하는 건 절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 이를 묻자 정 PD는 "정말 보이는 것이 다다. 지석진 씨가 전 재산을 다 건다고 했음에도 유독 친해보이는 분위기면 '어? 뭐야?'하는 것처럼, 제작진도 같은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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