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이 결국 가면남과 손을 잡으며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정식, 극본 이영철, 이광재, 이미림, 김형민)'에서는 가면남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박현경(엄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경은 가면남을 추궁, 가면남 공연을 본 후, 주차장에서 주구장창 기다렸다. 자신을 응원하며 천진나만한 모습을 보이는 현경에게 가면남은 지하철 역까지 태워다준다고 했고, 현경은 차를 탑승하게 됐다.
현경은 "운전할 때 가면 벗는게 낫지 않냐"고 물으면서 "난 가면남이 누군지 이미 다 안다"고 설레발 쳤다. 자신이 함께 일하는 피부과 직원이라 추측한 것.
하지만 현경이 지목한 사람은 아니었고, 가면남 손에는 점이 없자, 진짜 누군지 혼란에 빠지게 됐다.
다음날, 현경은 다시 가면남을 보자마자 "그럼 누구세요?"라며 패닉에 빠졌다. 더 궁금증만 커진 현경은 가면남의 공연을 보며, 가면남을 탐색했다.
이때, 옆에 있던 술취한 관객들이 가면남의 가면을 벗으러 무대위로 뒤어들었다. 이에 놀란 현경은 "저 사람이 가면 벗기려 한다"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질렀고, 덕분에 가면남은 신비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
현경은 "신비감이 깨지는 것이 후련하지만 서운하더라"면서 "신비감이 깨지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봤다.
가면남을 지켜준 현경은, "저 아니었으면 정체 탄로났을 것"이라 생색내면서, 가면남과 손을 잡으려 했다. 개인 방송 채널 홍보용 티저 영상 만드는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현경은 가면남 옆에서 말괄량이 삐삐 가면을 쓰면서 방송을 시작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조회수 3회에 그쳐 굴욕을 맛 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ssu0818@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