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 아이들이 참전 용사를 만나 숙연해졌다.
16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2'에서는 그리스 크레타섬에 도착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묵을 숙소의 주인을 만났고, 짐을 풀었다.
집주인은 아이들을 위해 양고기와 감자를 화덕에 구운 요리를 대접했고, 홍화리와 유선호는 폭풍 먹방을 보였다. 아이들은 식사 후 집주인에게 팔씨름을 제안했고, 유선호, 황성재, 기대명이 차례로 도전했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집주인은 "염소젖을 짜다가 생긴 근육이다"고 자랑했다. 이에 아이들은 젖 짜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주인은 아이들에게 체험을 허락했다. 선호는 염소에 수염이 나있다며 "수컷이냐"고 했고, 주인은 웃으며 "모든 젖은 여자에게 나온다"고 했다.
이후 아이들은 집주인의 조카들과 함께 동네 구경에 나섰다. 아이들은 동네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 갔다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 감사함을 전하는 한국 정부의 편지를 보게 됐다. 아이들은 이국만리에서 만난 한글에 반가워했다.
이어 아이들은 참전 용사의 집을 직접 찾았다. 94세가 된 참전 용사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반기며 전쟁에서 받은 훈장을 보여줬다. 화리는 "저 분때문에 우리가 있는 거다"고 말했고, 아이들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집을 나와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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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2' 캡처